모든 번호를 사 버린 사람: 스테판 만델
루마니아 경제학자 스테판 만델은 번호 조합을 통째로 사는 전략으로 유명해졌습니다. 당첨금이 전체 조합 구입비의 3배를 넘는 복권만 골랐고, 호주에서 큰 성공을 거두자 당국이 규칙을 바꿨습니다. 1992년에는 미국 버지니아 복권에 도전했습니다. 조합은 7,059,052가지였고, 2,500여 명의 투자자 돈으로 약 3일간 표를 샀지만 시간이 모자라 다 사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2,700만 달러 당첨에 성공했습니다. 14개 기관이 조사했지만 위법은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투자자 몫은 1인당 약 1,400달러였고 만델은 1995년 파산했습니다.
허점을 찾은 대학생들: 캐시 윈폴
미국 매사추세츠의 캐시 윈폴은 1등 금액이 한도를 넘으면 낮은 등수의 상금이 몇 배로 커졌습니다. MIT 학생들이 이를 계산해 2005년부터 단체로 표를 샀고, 1,700만~1,800만 달러를 걸어 최소 350만 달러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법 판단은 나오지 않았지만 복권 당국이 공정성 면에서 비판을 받았고, 게임은 2012년 폐지됐습니다.
가장 유명한 불행: 잭 휘태커
2002년 12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의 잭 휘태커는 3억 1,490만 달러의 파워볼에 당첨돼 세금 후 약 1억 1,300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그는 재단을 세우고 교회와 이웃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이후 잇단 도난 사건을 겪었고 가족을 잃는 비극도 있었습니다. 거액이 사람을 지켜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자주 인용됩니다.
그런데 연구 결과는 조금 다릅니다
이런 사연 때문에 "복권에 당첨되면 불행해진다"는 말이 퍼졌지만, 스웨덴 복권 당첨자를 5~22년 뒤까지 추적한 연구의 결론은 다릅니다. 큰 상금을 받은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는 비교 집단보다 높았고, 그 차이는 10년이 넘도록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행복감이나 정신 건강에서 나타난 효과는 그보다 작았습니다. 돈에 대한 걱정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불행한 사연은 뉴스가 되고 평범하게 잘 사는 이야기는 뉴스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스웨덴 연구도 실제 당첨자 이야기일 뿐, 당첨을 기대하고 큰돈을 쓸 근거는 아닙니다.
참고 자료
- The Hustle, The man who won the lottery 14 times
- The Tech (MIT), Cash WinFall 보도 (2012)
- Wikipedia, Jack Whittaker
- Lindqvist, Östling, Cesarini (2020), Review of Economic Studies 87(6) 초록
- 같은 연구의 NBER 워킹페이퍼 24667
- 동행복권, 로또 6/45 안내
통계는 2026년 10월 31일 추첨(1,248회)까지의 자료 기준입니다. 이 글은 재미와 정보를 위한 것으로, 당첨을 보장하거나 구매를 권하지 않습니다.